박물관과 조폐국, 그리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대초원이 펼쳐진 마니토바 주를 대표하는 문화적 경험을 위해 바로 떠나보자.
위니펙 인권 박물관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건물 중 하나는 위니펙 인권 박물관.이다. 철강과 유리로 이루어진 곡선의 빛나는 건물은 그 자체로 장관이지만, 인간의 삶과 주거에 대해 고민 하게 하는 전시가 박물관 내 10개의 주요 갤러리에서 진행되어 더욱 특별하다. 오직 인권 의식과 교육에 집중하는 세계 유일의 박물관으로, 박물관을 구경하는 동안 인권과 재앙, 종족 학살에 대한 토착민의 관점과 정적을 깨고 변화를 꾀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캐나다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이를 감상할 수 있다.
포크 국립 역사지구
어떤 여행지가 6,0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된 만남의 장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위니펙의 두 개의 강 줄기 둑에 위치한, 현재 포크 국립 역사지구라 불리는 이곳은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선주민들이 들락날락했던 곳이다. 오늘날에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유명한 9에이커 규모의 쇼핑, 식당, 엔터테인먼트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풍부한 역사에 대해 배워보거나 조각품과 돌에 새긴 상형문자, 그 외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시를 구경해보자. 강변 원형 극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무료 콘서트를 즐기거나 계절에 따라 얼어 붙은 강에서 스케이팅 또는 카누 타기를 할 수 있고, 마켓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글에 소개한 곳들 외에도 갈 만한 곳이 무수히 많으니 직접 체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니토바 박물관
마니토바 박물관은 위니펙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박물관이 담아내는 범위는 소장품의 양 만큼이나 넓다. 아홉 개의 상설 미술관은 직접 올라탈 수 있는 실제 크기의 17세기 선박부터 초창기 들소 사냥 재연까지 모든 전시를 포함한다. 천체투영관은 밤하늘을 되살려 절대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의 풍경을 선사하며 일반 전시 투어는 매 방문마다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즐긴다면, 마니토바 박물관에서 역사와 천문학, 과학과 문화를 만나보자. 오후 나절을 보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마니토바 주 의사당
영화 다빈치 코드나 드라마 내셔널 트레져를 재미있게 봤다면 마니토바 주 의사당에 들리고 싶을 것이다. 주 의사당은 웅장한 계단부터 쌍둥이 들소 조각과 같은 아름다운 조각과 고전적인 덫까지, 청사의 매혹적인 요소를 전부 갖추고 있다. 하지만 더욱 주목할 것은 당신을 숨죽이게 할 건물 곳곳에 숨겨진 암호화된 상형문자, 프리메이슨의 상징, 숫자 코드에 있다. 초자연적인 연관, 스핑크스, 고대 신전,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에 대한 설명은 기밀 코드 투어 에서 들을 수 있다
포트와이트 얼라이브
포트와이트 얼라이브 는 640에이커 규모의 도심 야생 오아시스로 마니토바 주의 주도 중심에 위치해 있다. 공원은 야외 액티비티(낚시, 패들링, 스노우슈잉, 스케이팅, 스키, 터보건), 다양한 야생동물(들소, 흰꼬리 사슴, 파충류, 사향쥐, 160여 종의 조류), 역사/문화 전시, 농장,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아웃도어 집합소로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4 마일 이상의 숲 속 트레일을 따라 산책 또는 자전거 타기, 보호구역 호수에서 낚시 또는 카누타기를 즐길 수 있고, 들소 사파리에서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들소를 구경하고, 취향에 맞는 다양한 어드벤처가 준비되어 있다.
위니펙 아트 갤러리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미술관인 위니펙 아트 갤러리 에는 27,000개가 넘는 예술품이 보관되어 있다. 모든 시대와 형태를 아우르는 예술품은 고대 그리스 조각부터 르네상스 미술품과 근대 사진 전시까지 포함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현대 이누이트 미술 모음을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 예술의 가장 훌륭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니펙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은 뉴욕에서 도쿄까지 세계 여러 곳에서 찬사를 받으며 전시되었지만 결코 위니펙 아트 갤러리에서 감상하는 것만큼 훌륭하지는 못하다. 미술관에 들러 빌딩의 옥상 조각 정원을 전망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훌륭한 예술품을 감상하며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캐나다 왕립 조폐국
마니토바 주와 아름다운 건물에는 어떠한 연관이 있기에 끊임없이 발견되는 것일까? 캐나다 왕립 조폐국은 건축학적으로 완벽한 보석이다. 건물은 물가에 위치해 있으며 땅에서부터 높게 솟은 유리 겉면이 거대한 피라미드처럼 풍경을 반사한다. 외부 풍경을 감상한 뒤 조폐국 안으로 들어서면, 60만불짜리 금괴를 손에 쥐고 이곳에서 만들어졌던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금메달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수십억에 해당하는 캐나다의 모든 동전은 70개 이상의 다른 나라의 동전과 마찬가지로 이곳 조폐국에서 만들어진다. 동전을 만드는 방법을 직접 확인하면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떠나게 될 것이다.
써미아 바이 노르딕 스파 네이처
주요 관광지를 돌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여행 중 야외 활동과 문화 경험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써미아 바이 노르딕 스파 네이처. 에 들러 휴식을 취할 때이다. 이 스칸디나비안 스파는 긴장을 녹이고 스트레스를 풀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온탕에 몸을 담그고, 핀란드 사우나에서 땀을 뺀 뒤, 스스로에게 마사지를 선물해보자. 좋은 휴식 뒤에는 좋은 음식이 따라오기 마련이니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시니보인 파크 동물원
세상에! 호랑이, 표범, 곰이 한 자리에? 80에이커 규모의 아시니보인 파크 동물원에서는 이 세 종류의 동물을 포함한 1,500여마리의 동물을 발견할 수 있다. 위니펙 다운타운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동물원은 대륙을 넘나들며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구경시켜 줄 것이다. 파충류와 조류, 어류, 포유류 등 동물원에서 볼 법한 어떠한 것을 상상하든지 간에 이곳에 있다. 동물원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처칠로의 여행(Journey to Churchill) 체험이다. 체험의 일부는 수중 터널 씨 아이스 패시지(Sea Ice Passage) 안에 들어가 머리 위에서 수영하며 노는 북극곰을 감상하는 것이다. 그 후 북방림부터 툰드라까지 처칠의 다양한 자연 풍경을 탐험하고 척박한 땅을 자신의 집으로 삼는 카리부, 사향소, 북극여우와 늑대와 같은 동물들을 관찰한다.
익스체인지 디스트릭트
위니펙의 20 블록에 해당하는 익스체인지 디스트릭트는 백년의 역동기 속에서 150여개의 역사적인 건물이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이 곳에 도착하면 타임캡슐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 것만 같다. 위니펙의 번영기인 1880년대, 진흙과 석재로 지은 건물들이 공장과 은행으로 쓰였던 그 때로 돌아간 듯하다. 오늘날, 이 건물들은 미술관이나 부티크, 건축 디자인 회사, 스튜디오, 그리고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하였다. 워킹 투어에 참여하여 이 구역의 미식 문화에 젖어 들거나 51개의 레스토랑과 카페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아보자. 올드 마켓 광장(Old Market Square)에서는 위니펙 프린지 페스티벌, 소카 레게 페스티벌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며 센테니얼 콘서트 홀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