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산맥의 꼭대기에 위치한 고대 빙하부터 먼 과거로부터 형성된 협곡과 폭포, 호수까지 알버타 주의 대표 여행지 대부분은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도시 문화를 좀 더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선택지로 알버타 주에 있는 두 개의 주요 도시에는 인상 깊은 여행지들도 찾아볼 수 있다.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호수
밴프 국립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두 개가 있는 곳이다. 첫 번째는 모레인 호수로 열 개의 봉우리(Valley of the Ten Peaks)에 위치한 빙하 호수이다. 카누를 빌려 빙하수에 쓸려온 토사로 푸른빛이 도는 호수를 가로질러보자. 날씨가 좋으면 카메라를 들고 호숫가를 따라 하이킹을 떠나 모레인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산봉우리에 몸을 맡겨도 좋다. 더 유명한 호수는 그림 같은 레이크 루이스이다. 에메랄드 빛의 호수는 빅토리아 빙하와 산 앞에 놓여있어 엽서 속 한 장면을 만든다. 호수에서 패들링 또는 호수 곁을 산책하거나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래왔듯 사진을 남겨 인스타그램에 인증해보자. 캘거리 도심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데이 투어를 떠나기에도 바람직한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근처에 위치한 멋진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에서 더 머무르기를 택한다.
미네완카 호수
밴프 국립 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인 미네완카 호수는 길이 13마일로 모든 각도에서 감상을 하기 위해서는 1시간짜리 보트 크루즈 관광이 필수다. 청록색의 평화로운 호수를 전망하는 호수 주변 트레일도 물론 빠질 수 없다. 미네완카 호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 역사적으로도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1만년도 더 전에 이 곳에 살며 수렵생활을 한 선주민들에 의해 이 호수의 이름이 “영혼의 호수”라 붙여졌다는 것이 한 예다. 오늘날에도 음식과 물을 찾기 위해 찾아오는 무스와 뮬사슴, 산양 그리고 곰을 호수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애서배스카 폭포
빙하가 바위를 천천히 뚫고 나와 협곡을 형성한 것, 바로 그것이 지금의 애서배스카 폭포이다. 같은 빙하는 현재 재스퍼 국립 공원의 75피트 높이 폭포수의 원천이기도 하다. 75피트가 별로 높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낮은 높이를 대신하는 것은 엄청난 수력에 있다. 잘 가꾸어진 길은 폭포수를 얼굴에 직접 맞으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하며 협곡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안전한 전망대로 안내한다.
멀린 캐년
160피트 깊이의 멀린 캐년은 재스퍼 국립 공원에 있으며 여름에 꼭 가야하는 여행지이다. 화석과 폭포, 예기치 못하게 만나는 동물들과 무성한 식물 생태계의 고장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독특한 경관을 가진, 계곡을 가로지르는 네 개의 다리를 따라 셀프 투어를 떠나보자. 겨울에 떠나는 여행을 기대해도 좋다. 기온이 떨어지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멀린 캐년에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 장비를 챙겨 얼어붙은 협곡 사이를 걷는다면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질 틈이 없을 것이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와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글래시어 어드벤처
아주 먼 옛날 캐네디언 로키의 거대한 산들은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 얼음 중 일부는 지금까지도 몇몇의 산에 남아있는데,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여정을 떠나면 바로 그 앞까지 여러분을 데려다 준다. 재스퍼와 레이크 루이스 사이 길게 뻗은 경치 좋은 도로를 따라 자리하고 있는 100개가 넘는 빙하를 보고 있으면 모든 빙하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그 중 최고는 로키 산맥에서 가장 큰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이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의 눈부신 매력을 보기 위해서는 글래시어 어드벤처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 빙원에 오를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거대한 차량인 아이스 익스플로러(Ice Explorer)에 올라타 애서바스카 빙하로 향한다. 빙원에 내려 얼음 위를 걸어보고 깨끗한 빙하수를 마셔보자. 그 후엔 글래시어 스카이워크로 여정을 이어가 918 피트 위 절벽에 설치된 유리바닥 전망대에서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로얄 티렐 박물관
캘거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한시간 반 떨어진 알버타 주의 드럼헬러 마을은 약 7500만년 전 공룡들의 주요 활동지였다. 이는 곧 이 지역을 공룡 화석의 주무대로 만들었고 로얄 티렐 박물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박물관은 캐네디언 배드랜드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의 고생물학 즉, 공룡의 역사를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뼈를 전시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이자 16만 개 이상의 표본을 갖고 있는 로얄 티렐 박물관은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쥬라기 공원의 팬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여행지이다.
스튜디오 벨의 연주
곧 개장할 스튜디오 벨(Studio Bell)에 있는 캘거리의 내셔널 뮤직 센터는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집중하여 다루는 국가 기관이다. 물론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음악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2,000개가 넘는 음악 전시품과 캐나다 음악 이야기를 전하는 22,000 제곱 피트 규모의 전시관과 함께 최첨단 스튜디오에서의 음반 작업, 음악 이론과 기술, 음악사와 음악교육 홍보 등에도 힘쓰고 있다. 쉽게 말해, 음악을 사랑한다면 내셔널 뮤직 센터가 바로 당신의 열정을 담아내고 같은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윈스포츠
올림픽 경기를 보며 “저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면 윈스포츠가 바로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윈스포츠는 1988년 겨울 올림픽 무대였던 캘거리 올림픽 공원을 운영한다. 현재 이곳은 두 배 확장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 시설 및 어드벤처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스키 점프대 꼭대기에서 출발하는 북미에서 가장 길고 가장 빠른 집라인을 타볼 수 있고 봅슬레이 뒤에 올라타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유명한 이야기가 펼쳐졌던 트랙 위를 달려볼 수도 있다. 룻지나 산악 자전거, 인공암벽 타기 또한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이 곳에서 가능하다.
에드먼튼 리버 밸리
에드먼튼 리버 밸리는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길게 뻗은 도시 대공원으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22배 큰 18,285에이커 규모를 자랑한다. 큰 규모에 걸맞게 22개의 주요 공원이 있으며, 각 공원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녹지 공간을 보유 하고 있어 야외 액티비티의 무대가 된다. 90마일 이상의 트레일을 따라 산책, 조깅, 자전거 타기, 스노우 슈잉 또는 스키를 즐겨보자. 공원을 즐기는 다른 방법으로는 세그웨이 투어 또는 카누, 카약, 패들보드를 타고 노스 사스카츄완 강 위를 탐험하는 방법이 있다.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소풍을 즐기기를 원한다면? 공공 바비큐 시설도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보내는 하루를 꿈꾸는 당신, 에드먼튼 리버 밸리가 당신을 부른다.
웨스트 에드먼튼 몰
얼마나 많은 쇼핑몰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놀이공원과 가장 큰 실내 호수, 가장 큰 실내 파도 풀, 스케이트장과 동물원을 자랑할 수 있을까? 그 뿐인가. 800개가 넘는 상점과 100여개의 식당까지. 이 모든 것이 있는 곳은 단 한 곳. 웨스트 에드먼튼 몰이다. 530만 제곱 피트가 넘는 크기를 자랑하는 웨스트 에드먼튼 몰은 북미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웬만한 작은 도시의 크기와 견줄 만하다. 스케이트를 배우든, 미니 골프를 치든, 롤러 코스터를 타든, 아니면 쇼핑을 하든, 무엇을 하든 간에 이 거대한 몰에서 찾지 못할 것은 없을 것이다. 사실, 웨스트 에드먼튼 몰에서 주말 내내 시간을 보낸다 하더라도 이 곳에 있는 것 중 빙산의 일각만 발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