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는 거대한 미식 도시다. 하지만 이 글은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려는 것은 아니다. 음식에 영향을 끼친 지역특색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현지인들이 집에서 또는 동네 레스토랑에서 먹는 요리를 소개한다. 칼로리가 높아 먹으면서 죄책감이 들 수도 있는 음식이지만 캐나다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의 음식들이다.
진정한 퀘벡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음식들은 반드시 맛보아야 한다.
대표 음식
베이글
뉴욕 출신이라면 지금 당장 이 글을 그만 읽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몬트리올 베이글은 세계 최고다. 인터넷 창을 닫기 전에 몬트리올의 베이글 명소를 방문해보자. 베이글의 전통명가인. St-Viateur 와 Fairmount Bagel 모두를 시도해보고 어떤 쪽이 더 취향에 맞는지 보자. 토스트, 콜드, 플레인 또는 훈제연어와 함께, 어떻게 먹어도 환상적일 것이다.
푸틴
사람들은 이제 푸틴을 생각하며 퀘벡 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떠올린다. 감자 튀김, 치즈, 그레이비가 없는 퀘벡 여행은 아마 완전한 여행이 아닐 것이다. '최고의' 푸틴 (POUTINE)에 대해 얘기하자면 의견이 매우 분분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퀘벡 지방에서 맛볼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퀘벡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Snack Bar Saint-Jean 를 정통 푸틴으로 여긴다. 몬트리올에 간다면 30 종류 이상의 푸틴을 24 시간 판매하는, La Banquise 에 방문해보자. 다른 버전의 푸틴을 원한다면 길가의 트럭이나 '칩' 조인트를 찾아도 좋을 것이다. 또는 2 월 첫째 주인 푸틴 주간(POUTINE WEEK) 동안 이 곳을 방문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푸틴을 맛볼 수 있다.
띠흐슈라네지
퀘벡 주는 세계 최대 메이플 시럽 생산지로, '눈 위의 단풍나무 진액'을 뜻하는 띠흐슈라네지 (TIRE SUER LA NEIGE)는 메이플 시럽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띠흐슈라네지는 잘 끓인 단풍 나무 수액 스틱을 눈이나 얼음에 담가 먹는 것이다. 이것은 봄에 수액을 모아 가공하는 슈가 쉑 에서만 맛볼 수 있는데, 이들은 주로 퀘벡 주 남부의 로렌시안(LAURENTIANS) 또는 몽테레지에(MONTÉRÉGIE)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훈제 고기 샌드위치
퀘벡의 대표 요리 중 두 가지에 대해 유대인 공동체에 큰 감사를 표한다. 짜고 기름진 완벽한 맛을 자랑하는 훈제 고기 샌드위치는 베이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뉴욕의 파스트라미와 비슷하긴 하지만, 몬트리올 훈제 고기는 쇠고기 양지머리에 다른 향신료를 사용한다. 이를 맛보려면 반드시 유명한 Schwartz’s Montreal Hebrew Delicatessen. 에 가야한다. 1928 년에 문을 연 곳으로, 최고의 훈제고기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체리 소다와 호밀에 훈제 고기를 얹힌 훈제 고기 샌드위치를 맛보면, 한 개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치즈
퀘벡 사람과 프랑스 사람은 매우 다르지만, 치즈에 대해서 만큼은 애정을 공유한다. 퀘벡은 대규모 치즈 생산지로, 모든 종류의 퀘벡 치즈와 장인을단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는 없다. 머물고 있는 지역에 따라 지역 특산 치즈를 물어보고 취향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자. 또는, 선택하기 어렵다면 아름다운 동쪽에 위치한 50개가 넘는 치즈 제조지를 방문하는 전문 치즈투어 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독특한 퀘벡 음식들
파브오라드
파브오라드는 “지방이 많은 콩”으로 번역할 수 있다. 파브오라드는 메이플 시럽을 곁들여 구운 콩으로,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 메뉴다. 이 요리의 역사는 캐나다 개척자와 모피 사냥꾼들이 활동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필수적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슈가 쉑과 조식 식당에서 맛볼 수 있지만 만약 시내에 머물고 있다면 몬트리올 플라토 지역에 있는 LA BINERIE MONT-ROYAL에서 맛보자. 그들의 유명한 콩 이름을 따서 지은 식당 이름으로, 75 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크레톤
아침 식사를 하다가 누군가가 식탁에 고기가 들어있는 통을 놓아둔다면 놀라지 말 것. 아마도 그건 크레톤일 것이다. 크레톤은 진흙같이 생겼으나 조금 덜 매끄러운 질감의 짭짤한 돼지 고기 잼으로 퀘벡 사람들이 아침 식사에 곁들이는 메뉴다. 주로 토스트에 발라 먹거나 앞서 언급 한 파브오라드와 같은 몇 가지 다른 고전적인 아침 식사 요리와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한다. 보기보다는 맛이 괜찮은 음식이다.
빠떼 쉬누아
빠떼 쉬누아는 쇠고기, 양파와 옥수수 위에 으깬 감자를 얹힌 요리로, 퀘벡 버전의 셰퍼드 파이다. 이 음식의 이름은 '중국 파이'라는 뜻이지만 순전히 프랑스 - 캐나다 음식이다. 많은 사람들은 19세기 중국 철도 건설 노동자들이 싼 재료 (감자, 옥수수, 쇠고기, 양파 등)로 식사를 했던 메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 기원이 무엇이든, 빠떼 쉬누아는 사람들이 집에서 손쉽게 해먹는 전통 음식으로, 몇몇 정통 퀘벡 레스토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뚜띠에르
뚜띠에르는 퀘벡 스타일의 간단한 고기 파이다. 파이 안에 향신료와 함께 다듬어진 돼지고기 또는 쇠고기를 넣어 요리한 음식으로 케첩을 발라 먹는다. 식사는 퀘벡 전통 식단의 기둥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또는 새해에 자주 먹는 메뉴다. 모든 가정집, 슈가 쉑과 레스토랑은 각기 다른 그들만의 조리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곳에서 시도해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 뚜띠에르는 퀘벡 시티에 있는 Aux Anciens Canadiens 추천한다.
타르트 오 수크르
이제 디저트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타르트 오 수크르 (글자 그대로 '설탕 파이')는 달콤함의 절정이다. 설탕 파이는 피칸이 없는 피칸 파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이 크러스트, 갈색 설탕, 버터, 밀가루, 바닐라가 들어있는 파이다. 사실 이 음식은 퀘벡만의 요리가 아니다. 프랑스 또는 벨기에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인디아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설탕 파이가 인기가 많다. 그러나 퀘벡에서는 그 중 타르트 오 수크르의 인기가 단연코 높아 식당, 식료품점 또는 동네 식당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푸딩 쇼뫼르
퀘벡 음식의 공통점이 느껴지는가? 많은 정통 퀘벡 요리는 고난의 시기를 기원으로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그 어떤 음식보다 정통 음식들을 더욱 아끼고 즐겨 먹게 되었다. 바로, 푸딩 쇼뫼르 말이다. 대공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푸딩은 설탕, 밀가루, 크림, 오래된 빵 (요즘은 하얀 케이크로 대체)과 말도 안되는 양의 시럽으로 구성된 아주 기본적인 재료로 만들어진다. 부드러운 스펀지 같은 식감의 푸딩 쇼뫼르만으로도 퀘벡을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 훌륭한 디저트는 프랑스식 캐나다 레스토랑이나 심지어는 St-Hubert와 같은 큰 체인 레스토랑에서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