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로 향하는 로드트립

DAY 1-2 화이트호스 탐방 

✈️에어캐나다: 인천-밴쿠버-화이트호스 

화이트호스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현대적인 도시다. 대도시처럼 모든 편의 시설을 누리는 동시에 소도시 특유의 따뜻한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이틀 정도 머물며 여러 명소를 방문하고 천천히 유콘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맥브라이드 유콘 역사 박물관 MacBride Museum of Yukon History

유콘 준주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다. 유콘에서 금광이 발견되며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든 역사적인 사건,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화이트호스의 과거와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macbridemuseum.com

유콘 베링기아 정보 센터 Yukon Beringia Interpretive Centre

빙하기의 자연사를 탐구하는 박물관이다. 매머드, 자이언트 비버 등 당시 유콘에 서식했던 동물들의 화석과 실물 크기의 복원 모형을 만날 수 있다.

beringia.com

유콘 교통 박물관 Yukon Transportation Museum

험준한 유콘 준주의 교통 역사를 정리한 곳이다. 선주민의 이동 수단부터 항공기에 대한 역사도 알 수 있다. 알래스카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내용도 전시되어 알래스카 고속도로 로드 트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goytm.ca

DAY 3 산과 호수의 향연 

화이트호스Whitehorse → 테슬린Teslin, 약 177km(편도)

화이트호스 남쪽의 테슬린 호수와 니수틀린 만Nisutlin Bay의 합류 지점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만남의 장소였던 테슬린으로 향한다. 테슬린 클링킷 문화유산 센터Teslin Tlingit Heritage Cultural Centre와 조지 존스턴 박물관George Johnston Museum에서는 클링킷 선주민의 삶을 알아갈 수 있다. 유콘 준주에 처음 도착한 자동차는 당시 도로가 없었기에 강을 통해 배로 운반해야만 했다는 사연도 흥미롭다. 

화이트호스 도착 직전에 펼쳐지는 마일스 캐년 로드Miles Canyon Road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 이 길을 지나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슈와트카 호수Schwatka Lake와 수상비행기를 볼 수 있다.

DAY 4 숨이 멎을 듯한 클루아니 국립공원

화이트호스Whitehorse → 헤인스 정션Haines Junction, 약 154km 

화이트호스에서 알래스카 고속도로를 따라 헤인스 정션(현지인들은 단순히 더 정션The Junction이라고 부른다)으로 향한다. 도중에 눈앞에 장엄한 산맥이 펼쳐지는데, 백미러 속에서 이 풍광이 사라질 때까지 매료될 것이다. ‘숨이 멎을 듯한(breathtaking)’이라고 자주 묘사되는 클루아니 국립공원 및 보호구역Kluane National Park & Reserve이다. 

이 광활한 야생 지역은 한국의 약 5분의 1 크기로 가벼운 산책로부터 고난도 하이킹까지 다양한 트레일이 있다. 타츠엔시니-알섹 강 Tatshenshini-Alsek River에서 래프팅을 계획해도 좋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아름다운 산맥을 배경으로 오직 당신과 물고기만 존재하는 평온한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클루아니는 북미에서 그리즐리 베어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며 돌양, 산양, 순록, 늑대 등 야생동물을 도로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니 카메라 셔터 누를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DAY 5 하늘과 대지를 품으며 

헤인스 정션Haines Junction → 비버 크릭Beaver Creek, 약 292km

장엄한 아침을 맞기 위해 클루아니 국립공원 상공을 나는 경비행기 투어를 추천한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극성 빙원과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산 20개 중 17개가 있는 보호구역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로건 산Mount Logan이 있다.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산세와 빙원의 아름다움에 모든 이들이 넋을 잃고 감탄한다.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빌리지 베이커리Village Bakery에서 점심 식사를 포장한 후 여정을 이어간다. 오늘은 클루아니 프런트 레인지 Kluane Front Range의 웅장한 봉우리 아래를 따라 드라이브한다. 도중에 테찰 달 방문자 센터Thechàl Dhâl Visitor Centre에 들러 야생 산양의 일종인 돌 양Dall Sheep도 만나보자. 짧은 트레일을 따라 솔저스 서밋Soldier’s Summit에 올라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알래스카 고속도로가 공식적으로 개통된 역사적인 장소다. 

이후 다시 차를 타고 디스트럭션 베이 Destruction Bay로 향한다. 유콘에서 가장 큰 호수인 클루아니 호수를 따라가다가 알래스카 고속도로의 유콘 구간 끝자락인 비버 크릭에 도착한다. 이후 고속도로의 알래스카 구간을 따라 계속 여행하거나 클론다이크/클루아니 루프Klondike/Kluane Loop를 따라 톱 오브 더 월드 하이웨이Top of the World Highway를 넘어 도슨 시티를 거쳐 화이트호스로 돌아오는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유콘 고속도로 여행 TIP

‘Yukon Sights and Sites’ 앱을 설치하면 지역과 도로 또는 방문하고 싶은 장소를 선택해 맞춤형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