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 모금과 테루아

DAY 1-2 지속 가능한 와이너리 

토론토Toronto →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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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

소도시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에서 지속 가능한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40여 곳의 와이너리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2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집결한 서쪽 동네는 웰링턴Wellington과 힐리어Hillier 마을 사이의 벨빌 스트리트Belleville Street(2번 시골 도로)와 로열리스트 파크웨이Loyalist Parkway(33번 시골 도로)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와이너리마다 고유한 가치관이 깃들어 어느 하나 겹치는 곳이 없다. 동쪽 동네는 픽튼Picton의 해안선을 따라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하다. 자전거를 빌려서 와인 시음과 단풍 놀이 모두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Winery

와우푸스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앤 레스토랑 Waupoos Estates Winery & Restaurant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의 초창기 와이너리 가운데 하나인 와우푸스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 레스토랑은 프린스 에드워드 베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 유명하다. 카운티에 처음 등장한 아이스와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와인을 구비해놓은 시음실, 팜투테이블을 추구하는 레스토랑, 팜하우스라 불리는 침실 4개짜리 숙소를 갖추고 있다.

윌프리드 부티크 팜하우스 Wilfrid Boutique Farmhouse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미식가의 발길을 끄는 윌프리드 부티크 팜하우스. 175년 된 농가를 개조한 이곳은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중심부에 위치한다. 아름다운 와이너리를 살펴보거나 숲길을 하이킹하거나 스칸디나비아식 사우나를 즐긴다. 매일 오전 풍성한 와인과 브런치를 제공한다.

엑술테트 에스테이트Exultet Estates

엑술테트 에스테이트는 카운티 남동쪽 끝자락에 자리를 잡아 숨겨진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와이너리 뒤편 시음 창고에서 한정 수량으로 생산되는 수제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chardonnay가 일품이라고. 거품의 질감을 좋아한다면 스파클링 애플 와인이 취향에 맞을 테다. 포도밭 뷰를 자랑하는 소박한 침실 2개짜리 B&B에서 며칠을 머물러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Local Flavor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들

• 빵: 아그라리안 시장Agrarian Market에서 갓 구워낸 페이스트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 치즈: 현지에서 갓 짜낸 염소, 버펄로, 젖소의 우유로 만든 신선한 수제 치즈를 피프스 타운 아르티장 치즈Fifth Town Artisan Cheese에서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 초콜릿: 카운티 쇼콜라티에County Chocolatier는 현지에서 ‘초콜릿 폭탄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다.

Stay

• 와이너리 이외의 숙소를 구하고 싶다면
• 시골 스테이: 허프 에스테이트Huff Estates, 워링 하우스Waring House
• 부티크 모텔: 레이크사이드 모텔Lakeside Motel, 준 모텔June Motel
• 모던 호텔: 메릴 하우스Merrill House, 원더 더 리조트Wander The Resort

DAY 3-4 변화무쌍한 브루어리 

토론토Toronto

온타리오 주의 와이너리 투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와인 이외의 주류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할 터. 토론토에서 캐나다를 취하게 하는 여러 종류의 술을 머금어본다.

디스틸러리 지구Distillery District

빅토리아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디스틸러리 지구에 역사적인 밀 스트리트 브루어리Mill Street Brewery가 들어서 있다. 브루어리 중앙에 전시된 거대한 양조 통을 구경한 다음 20가지가 넘는 수제 맥주 중에서 몇 가지를 주문해본다.

엔터테인먼트 지구Entertainment District

엔터테인먼트 지구의 페어몬트 로열 요크Fairmont Royal York 내 라이브러리 바Library Bar에서 최고라 자부하는 마티니를 맛볼 수 있다.

퀸 웨스트Queen West와 킹 웨스트King West

사쿠Saku에서 리치 상그리아lychee sangria를 맛보거나 파리 파리Paris Paris에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무엇보다 파리 파리의 자동차 차고를 리모델링한 인테리어가 수준급 미감을 뽐낸다.

More Info.

• 토론토 미쉐린 가이드 & 빕 구르망 destinationontario.com/en-ca/articles/michelin-starred-restaurants-toronto

DAY 5 가을로 향하는 시골길 

엘로라Elora → 세인트 제이콥스St.Jacobs → 켐브리지Cambridge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는 동안 시골길을 빙 둘러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어본다. 19세기에 방앗간이었던 엘로라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세인트 제이콥스의 파머스 마켓에서 소박한 사과 튀김을 먹는다. 그러고는 켐브리지의 잘 가꿔진 정원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겠다.

DAY 6-7 비옥한 포도 재배지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온타리오 호수와 나이아가라 절벽의 습기 덕분에 포도 재배를 위한 완벽한 기후와 토양을 갖춘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포도 산지이다. 구불구불한 시골길 사이로 포도밭, 과수원, 농장이 두드러지는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역시 와이너리 투어의 성지나 다름없다.

Winery

레빈 빈야드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Ravine Vineyard Estates Winery

레빈 빈야드 에스테이트 와이너리는 데일리하게 개최하는 시음회로 잘 알려져 있다. 샌드 앤 그래블Sand & Gravel, 레빈 에스테이트Ravine estate, 리저브Reserve 와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직원이 해당 와인에 관한 배경 지식을 들려준다. 

샤토 데 샴Château des Charmes

‘와인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5대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빚은 가메 누아Gamay Noir는 체리 풍미의 와인으로 오크 숙성을 거치지 않았으나 미묘하게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향이 감돈다.

펠러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앤 레스토랑 Peller Estates Winery & Restaurant

아이스와인의 선구자를 만나고 이글루 모양의 시음실에서 황금색 액체를 목으로 넘겨볼 기회. 1만 3,607kg의 거대한 얼음으로 지어진 이글루는 영하 10°C가 꾸준히 유지되는데 이 수치가 바로 아이스와인에 최적화된 온도라고. 참고로 펠러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 레스토랑에서는 토요일 저녁마다 제이슨 파슨스Jason Parsons 셰프가 엄선한 요리와 와인을 페어링해준다.

Stay  

• 아이비 앳 베리티The Ivy at Verity

유서 깊은 토론토 가든 디스트릭트에 세워진 더 아이비 앳 베리티는 장인의 손길을 거친 젤라토로 잘 알려져 있다. 호텔 건물은 1800년대 초 로버트슨 브라더스Robertson Brothers라는 과자 회사의 초콜릿 공장으로 사용되었는데, 각 객실마다 한때 공장의 배달 장소로 쓰였던 발코니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 엘로라 밀 호텔 앤 스파Elora Mill Hotel & Spa 

1851년 방앗간으로 지어졌던 엘로라 밀의 건물은 두 차례 화재를 겪고 난 후 제분소, 제재소, 양모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호텔의 쓰임새를 갖추기 시작한 시기는 1975년으로 오늘날에는 솔티트 캐러멜로 빚은 술과 엄선한 치즈를 대접해줄 뿐만 아니라 온수 욕조, 루프톱 수영장 등의 고급 스파를 보유하고 있다.

• 더 배럭스 인The Barrackd Inn

앤캐스터Ancaster 마을에 자리한 더 배럭스 인의 경우 본래의 건축 목적과 연도는 불분명하다. 1812년에 군인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졌다는 의견이 유력하지만 어느 시기부터는 약국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1868년에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재건을 마치고 자동차 수리점을 거쳐 숙박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18개의 객실에서 엿보이는 당대의 초석과 석조 벽 등이 시간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More Info.

아이스와인이란 언 상태에서 딴 포도로 만드는 와인이며 당도가 높은 편이다.